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모교 파워…계열사 CEO 30% 고려대 출신

그룹 주요 계열사 CEO 20명 중 6명 고려대 나와…학부 전공은 경영학(30%)‧기계공학(25%)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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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CEO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정의선 회장이 졸업한 고려대 출신이 강세다. 서울대 출신 강세가 뚜렷한 30대그룹 평균과 큰 대조를 보인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20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오너일가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가 나온 고려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학부 기준)이 파악된 현대차그룹 CEO 20명 중 6명(30.0%)이 고려대 출신으로 조사됐다. 데이터뉴스가 조사한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고려대 출신 비중(15.2%)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CEO 중 정의선 회장, 정일선 대표 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이용우 이노션월드와이드 대표가 고려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출신 CEO는 고려대의 절반인 3명으로 집계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서울대를 나왔다. 

이밖에 부산대와 연세대, 영남대 출신 CEO가 각각 2명, 경북대, 성균관대, 전주대, 청주대, 컬럼비아대 출신이 1명씩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CEO 20명의 전공(학부 기준)은 경영학과 기계공학이 강세를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 최준영 기아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 등 6명(30.0%)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 등 5명(25.0%)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경영학과와 기계공학과 출신 CEO를 합하면 55.0%로, 현대차그룹 전체 CEO의 절반을 넘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