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 26명 중 24명이 SKY 출신

상장계열사 CEO, SKY 졸업 92.3%…30대그룹 SKY 출신 비중(54.1%)보다 월등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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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장계열사 CEO 90% 이상이 이른바 SKY 출신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 전체 CEO의 SKY 출신 비중보다 40%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21일 데이터뉴스가 SK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26명의 출신 대학(학부 기준)을 분석한 결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24명으로, 전체의 92.3%를 차지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SKY 출신 CEO 비중이 87.5%의 높은 비중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SKY 비중이 더 높아졌다. 

SK그룹 상장사 CEO 중 15명(57.7%)은 서울대 졸업생으로 집계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를 비롯해 박찬중 SK디스커버리 대표,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 황일문 SK렌터카 대표, 이응상 에스엠코어 대표가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구태고 부산도시가스 대표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장동현 SK㈜ 대표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는 심리학을,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무기재료공학을,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이어 고려대 출신 CEO가 5명으로 19.2%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려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전광현 SK케미칼 대표, 이완재 SKC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고려대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했다.

SK그룹 상장사 CEO 중 연세대 출신은 4명(15.4%)이다. 박성하 SK㈜ C&C 대표(독어독문학), 이규원 SK머티리얼즈 대표(응용통계학),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경제학),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경영학)가 연세대를 나왔다. 

SK그룹 상장사 대표 중에 SKY 출신이 아닌 CEO는 2명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인하대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함스테판윤성 SK D&D 대표는 워싱턴주립대(전자공학)를 나왔다.

한편, SK그룹 상장사 CEO의 학부 전공은 경영학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3명)과 산업공학(2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계산통계학, 응용통계학, 독어독문학, 심리학, 물리학, 생물학, 기계공학, 기계설계학, 무기재료공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전공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