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279조 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79조400억 원, 영업이익 51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236조8100억 원, 35조9900억 원) 대비 각각 7.8%, 4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5%, 52.5%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9조 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졌지만, '메모리의 겨울'을 예상했던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실제 낙폭이 크지 않으면서 실적을 떠받쳤다.
폴더블폰의 흥행도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800만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메모리 부문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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