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개 게임사 가운데, NHN의 직원 수가 유일하게 줄었다. 크래프톤이 두배 넘게 늘이는 등 게임업계 인력확보 경쟁속에 9개업체는 모두 직원수를 늘렸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게임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2021년 9월 말 직원 수는 1만142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789명에서 16.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게임사 등 IT업계는 치열한 인력 확보경쟁을 벌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입을 위해 연봉인상을 감행하는 등, 인재 발굴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10개 게임사 중 9곳의 직원 수는 2020년 대비 증가했다.
이 중 NHN은 홀로 직원이 감소했다. 2020년 9월 말 1037명에서 2021년 9월 말 877명으로 15.4% 줄어들었다. NHN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 전출 및 NHN두레이 분사로 인한 인력 감소탓이며, 이밖에 큰 이슈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3월 NHN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 NHN은 기업용(B2B) 솔루션 강화의 일환으로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 사업 부문을 분사했다. NHN은 지난달에도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NHN클라우드(가칭)를 신설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반면 나머지 9개사는 늘었다.
특히 크래프톤은 705명에서 1563명으로 121.7%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월 신입·경력 공채를 실시해 총 7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58명에서 57.0% 늘어난 248명으로 나타났다.
컴투스(1034명→1215명)와 펄어비스(761명→882명)는 17.5%, 15.9%씩 늘었다.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369명, 4115명에서 10.8%씩 증가한 409명, 4560명으로 집계됐다.
더블유게임즈(258명→279명)는 8.1%, 넷마블(791명→820명)은 3.7%, 웹젠(561명→568명)은 1.2%씩 증가했다.
김재은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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