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이 올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 4만3,687가구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은 1.69%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1.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은 강남구가 마이너스 4.2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타워팰리스 대부분 주택형의 값이 내려간 도곡동(-4.85%)의 하락폭이 컸다. 타워팰리스는 워낙 고가인데다가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며 값이 떨어졌다. 1차 333m2가 1년 동안 무려 6억5,000만원이나 떨어져 49억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3차 228Am2도 5억5,000만원 하락한 24억원 선.
대치동도 마이너스 0.58%를 기록했다. 대치동 풍림아이원레몬 82㎡가 4,000만원 떨어진 3억7,500만원.
송파구는 가락동(-0.62%), 서초구는 양재동(-0.65%)에서 값이 하락했다. 가락동 성원상떼빌 112㎡가 1,850만원 가량 떨어진 5억4,000만원 선, 양재동 신영체르니 72㎡는 1,500만원 내린 3억4,500만원 선.
반면 비강남권은 ▲관악구(14.44%) ▲강서구(6.51%) ▲동작구(5.43%) ▲도봉구(5.39%) ▲성북구(5.31%) 순으로 값이 상승했다.
관악구와 동작구는 난곡경전철 노선 확정으로 수혜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관악구는 수혜 기대감이 높은 봉천동(19.80%)이 강세다. 롯데스카이 221㎡와 224㎡는 연초 보다 1억4,500만원씩 상승, 현재 9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보라매해태 119㎡도 6,500만원 가량 오른 3억7,500만원 선.
동작구는 신대방동(5.43%)이 많이 올랐다. 롯데타워 211㎡가 1억4,500만원 상승한 7억8,500만원 선.
강서구는 염창동(8.94%), 방화동(6.30%)이 상승했다. 특히 염창동은 2009년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기대감에 값이 올랐다. 공항로와 가까운 염창동 스페이스향 128㎡가 9,750만원 상승한 4억7,500만원 선, 현대아이파크 92㎡는 2,5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 선이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