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과 디지털 인슈어테크 솔루션 스타트업 카비(CARVI)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안전운전인증'을 도입한 기관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베스트 그린 드라이버(Best Green Driver)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관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운전 노력을 유도하고 친환경 운전습관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을 개최됐다. 광주도시관리공사와 김포도시관리공사, 대구시설공단, 창원레포츠파크 등 공공기관 4곳이 참여했다.
참가 운전자들은 카비의 미래 사고 예측 솔루션인 카비T를 차량에 설치하고, 평소와 같이 업무를 수행하며 주행습관과 연비를 평가받았다.
카비T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영상인식 엔진을 활용해 운전자 전방 시야에 있는 차량들과 도로 및 각종 지형지물 정보를 우선 수집한다.
이후 AI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도로 상황 전반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통해 안전운전 솔루션을 즉시 처방한다.
이 때문에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 등과 달리 과속이나 급감속 같은 운전자 행동이 반복되는 위험한 습관인지 또는 방어운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해 안전운전 점수에 반영한다.
이번 대회는 이 같은 안전운전 점수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및 에너지 절약의 취지에서 공회전 시간과 누적 온실가스 저감량 등을 반영한 연비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렸다.
최종 우승은 한 달 간 3347km를 주행해 안전점수 69.6점, 연비점수 70.5점 등 총점 69.8점을 기록한 김포도시관리공사의 허윤호 씨가 차지했다.
허 씨는 "카비의 안전운전 솔루션 지침에 따라 운행을 했더니 자연스럽게 안전운전 습관도 길러지고 친환경운전으로도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안전운전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비와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향후 도로교통공단 측의 안전운전인증 제도에 디지털 데이터 기반 혁신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하는 등 추후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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