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채 가운데 7채가 작년 가울보다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아파트 2,221개 단지 100만8,518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10월15일 대비 전셋값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에 이르는 71만1,277가구가 1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년 전보다 전세가격이 하락한 가구수는 전체의 7%에 불과했고, 전체의 22%는 최근 1년 동안 전셋값 변동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한 가구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91.2%) ▲금천구(90.9%) ▲중랑구(90.8%) 순으로 전체 아파트의 90%가 넘는 가구가 작년 가을에 비해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와 양천구는 각각 20.8%와 19.6%에 해당하는 가구의 전세가격이 떨어져 지역 내 전세가 하락 가구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상승액으로 보면 규모가 큰 아파트일수록 지난해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오름폭이 높았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14㎡(65평형)가 1년 전에 비해 1억5,000만원 가량 상승해 7억~9억원선이던 전세가가 현재는 9억원에서 최고 10억원선에 시세를 형성중이다.
한편 상승률면에서는 소형 아파트가 우세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109㎡(33평형)는 1억5,000만~1억8,000만원선이던 전세가가 1년새 8,500만원 올라 2억~3억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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