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전진옥)는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 화상통신장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말부터 전화상담, 원격처방 등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비대면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의원급 의료기관에 화상통신장비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처방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 제공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화상통신장비 구축을 지원해 환자의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의료기관과 온라인으로 접속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환자와 의료진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연계해 원활한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고 진료예약 프로그램과 EMR 시스템 간에 예약·접수를 연계해 편의성과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환자와 의료진에게 효율적이고 안전한 진료서비스의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감염을 예방하면서도 전화상담의 불편함을 개선해 비대면 진료의 질 제고에 기여했다.
비트컴퓨터가 수행한 이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 중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한 사업이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비대면진료가 허용되기 시작한 2020년 2월말부터 2021년 10월까지 누적 진료는 312만6000여건, 이용 환자는 210만 명으로 집계될 만큼 환자들의 비대면 의료 이용 수요가 컸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비대면 의료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한시적 허용에 그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1000여개 기관에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구축한 경험과 이번 5000개 의료기관 구축사업을 통해 앞으로 비대면 의료체계를 확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컴퓨터는 2000년부터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건강관리서비스 등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줄곧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이 분야 선두기업이자 의료정보사업과 원격의료사업을 동시에 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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