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 매출 성장세는 47.3%로, 해외시장으로 수요를 다변화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코웨이는 2021년 1~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33.4%, 전체 영업이익 중 35.5%를 해외에서 올렸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의 분기보고서와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웨이의 올해 1~3분기 전체 매출과 해외법인 매출이 늘었다. 특히 나라와 상관없이 해외법인 모두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코웨이의 올해 1~3분기 전체 매출은 2조71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2조3748억 원보다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5009억 원에서 소폭 하락한 4766억 원, 순이익은 3373억 원에서 12.1% 늘어난 3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가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매출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법인이 뒤를 이었다.
코웨이의 해외법인 총 매출은 90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162억 원보다 47.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83.3% 증가한 1692억 원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가 해외법인 호실적을 견인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73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880억 원)보다 5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781억 원)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1111억 원에서 23.3% 늘어난 136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93억 원에서 42.0% 감소한 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법인은 올해 시판 채널 마케팅 활동을 강화와 프리미엄 고객층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법인은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신판매제도 도입에 따른 정수기와 청정기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매출이 지난해 193억 원에서 144.6% 늘어난 3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억 원에서 -77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는데, 이와 관련해 코웨이 측은 일회성 비용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가 2019년 진출한 인도네시아법인은 매출이 25억 원에서 64.0% 늘어난 41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의 매출은 19억 원을, 영업이익은 각각 -9억 원과 -37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베트남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정착에 힘쓰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초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발탁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웨이는 올해 해외법인을 늘렸다. 올해 일본과 유럽(네덜란드)에 법인을 신설했다. 내년 일본과 유럽에서 사업을 개시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포함 총 8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영위하게 된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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