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 중 5가구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충환 의원(www.kimcw.com)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만4,060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6.9%가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규모"에 대한 설문에 ▲1백만원~1억원 39.0% ▲1억~2억원 5.0% ▲2억~3억원 1.5% ▲3억~5억원 0.8% ▲5억원 이상 0.6%로 집계된 것. 이에 가구당 평균 부채규모는 2,746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소득수준별 부채규모를 살펴보면, △99만원 이하 1,117만원 △100~199만원 1,853만원 △200~299만원 2,410만원 △300만원 이상 4,474만원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가구주 성에 따라서는 ▲남성 가구주 3,120만원 ▲여성 가구주 1,171만원으로 남성 가구주의 가구가 여성 가구주 가구에 비해 약 2.7배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가구 부채의 주된 원인"으로는 50.1%가 '주거비 및 주택마련'을 꼽았고, 이어 △사업자금 27.5% △생계비 8.4% △교육비 4.0% △의료비 2.1% 등이었다. 특히, 월 소득 '99만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의 경우는 '생계비(19.1%)'와 '의료비(7.7%)'라고 답한 응답비율이 다른 소득층에 비해 높았다.
이와 관련해 김충환 의원은 "저소득층일 수록 기본 생계비와 의료비로 인해 부채를 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재산만을 위주로 선정해왔던 저소득층 지원 대상을 지역, 가족형태, 재산과 부채규모 및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주관적인 경제수준 조사에서 조사대상 가구의 70.8%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