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1 KB금융그룹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8일 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1 KB금융그룹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2018년 TCFD 지지기관으로 가입한 이래 TCFD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매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해 왔다. 이번에는 추가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전략을 이해관계자(고객, 주주, 지역사회 등)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별도의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TCFD권고안의 4대 영역(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을 기반으로 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먼저 ‘지배구조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체계와 이사회·경영진의 명확한 역할 등 견고한 지배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설립해 기후변화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ESG 아젠다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조직 내 실행력을 높였다.
‘전략 섹션’에서는 기후변화가 기업 경영의 위험 요소지만, 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며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전략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가 조직의 사업전략과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의 산업 부문별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금융회사가 집중 관리해야 할 영역을 파악했다. ‘RE100’ 등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들과의 연대를 통해 최신 기후변화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고도화 하고 있다.
‘위험관리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전통적인 리스크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분석과 관리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KB금융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ESRM)을 수립해 기후변화 리스크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적도원칙에 따라 잠재적 환경·사회 리스크 및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지표 및 목표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와 기회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SBTi에서 제시하는 감축 목표 방법론을 활용해 넷제로 목표를 설정했다. 2021년 10월 아시아 금융회사 최초로 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을 막기 위한 글로벌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TCFD보고서를 통해 자발적인 기후 정보 공개에 나서게 됐다”며 “KB금융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넷제로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TCFD 보고서는 전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목차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해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 여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인쇄물 대신 디지털보고서의 형태로 발간됐다. 보고서 전문은 KB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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