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와인 2021 FW 제철음식 페어링 와인 추천 / 사진=렛츠와인
2021년의 마지막, 12월을 앞두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겨울은 작년보다 춥고 기온 변동성도 클 것으로 전망돼 두터운 외투를 구비하는 등 저마다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여기에 이 계절에 최고의 맛을 내는 제철 먹거리를 기대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월동 준비 항목이다.
와인&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 렛츠와인(let’s wine)은 30일 겨울 제철 음식과 잘 어울리는 5가지 와인을 소개했다. "다양한 제철 음식으로 풍성해진 식탁에 페어링을 이루는 와인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완벽한 겨울나기가 없다"는 게 렛츠와인의 설명이다.
■붕어빵 X 버메스터 루비 포트=붕어빵은 겨울에 만날 수 있는 추억의 간식이다. 해가 갈수록 거리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더욱 높아졌다. 에어프라이어용 붕어빵 간편조리 제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붕어빵과 좋은 궁함을 자랑하는 와인은 바로 '버메스터 루비 포트'다. 달콤하지만 녹진한 포트와인으로 붕어빵의 매력과 닮아있고 알코올 도수가 높아 포만감은 물론 체온 상승효과까지 있다.
■군고구마 X 소호 소비뇽 블랑=군고구마는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당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초겨울부터 늦봄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 간식이다. 동치미나 나박김치처럼 청량한 맛을 지닌 발효 음식과 함께 먹으면 단맛이 더욱 살아난다. 이 특징을 그대로 살린 드라이하고 음식과의 조화가 뛰어난 소비뇽 블랑 품종의 와인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소호 소비뇽 블랑’은 밝고 투명한 과실 풍미를 지녔으며, 특유의 스모키한 향이 군고구마의 쌉싸름한 향과 닮아있다.
■굴 X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은 겨울이면 떠오르는 단골 음식 중 하나다. 맛과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바다의 우유’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신선한 굴 한 접시가 겨울철 체력 보강에도 제격인 이유다. 굴은 깔끔하고 산미가 높은 화이트 와인 또는 샴페인과 주로 페어링된다. ‘오이스터 베이 소비뇽 블랑’은 이름에도 굴이 들어갈 만큼, 굴 요리와 함께 곁들이는 시그니처 와인으로 꼽힌다. 풋사과향, 풍부한 아로마, 산뜻한 산도가 특징이며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면 굴 맛이 더욱 살아난다.
■과메기 X 투썩 점퍼 샤도네이=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그늘에서 말린 과메기는 DHA, 오메가-3 등 영양은 풍부한 반면 낮은 칼로리로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 과메기는 주로 소주와 곁들여 먹곤 했지만 깔끔한 마무리감과 산미가 특징인 화이트 와인과 궁합도 좋다. 섬세한 과메기의 맛을 살려주는 ‘투썩 점퍼 샤도네이’는 클래식 샤도네이 와인이다. 이 와인은 소주잔만 한 크기의 미니 잔을 함께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과메기 쌈 한 점, 와인 한 모금’이라는 손맛까지 경험할 수 있다.
■방어 X 루이 자도 마르사네 로제=추워야 제맛을 내는 생선으로는 방어도 빼놓을 수 없다. 11월부터 2월이 제철인 방어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지방과 근육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겨울철에 맛이 더 좋고, 부드러운 식감과 특유의 기름진 맛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페어링 와인으로는 방어의 선홍빛 색감을 떠올리게 하는 로제 와인을 추천한다. ‘루이 자도 마르사네 로제’는 풍성한 과일향과 짜릿한 산도로 방어의 느끼함은 잡아주며, 레드 와인에 버금가는 묵직한 풍미까지 선사한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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