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이 운영 중인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 /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29일 코스피 재상장과 동시에 첫 투자처로 미래를 이끌 ICT 산업으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한발 앞서 투자한다.
SK스퀘어(대표 박정호)는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에 약 900억 원을 투자는 동시에 카카오 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대표 김형일)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코빗 지분 35%를 인수해 최대주주 NXC(대표 이재교)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다.
코빗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원화 구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2017년 NXC에 인수됐으며, 현재 넥슨의 관계사다. 코빗은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사회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ICT 넥스트 플랫폼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코빗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며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코빗과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도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외에도 대체 불가능 토큰(NFT)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과 연계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사업 모델이다.
SK스퀘어는 또 카카오계열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 원을 투자해 40%의 지분(보통주와 전환우선주 포함) 인수를 결정했다.
온마인드는 2020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같은 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톱 기업인 유니티,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 투자 역시 코빗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콘텐츠 플랫폼 플로·웨이브 등과 사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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