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아시아브랜드로부터 받은 상패 /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아시아브랜드(Asiabrand)가 선정한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중화권 내 권위 있는 브랜드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가 발표한 '2021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00대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는 24개다. 이 중 식품기업은 풀무원을 포함해 3개다.
아시아브랜드는 2005년 홍콩에서 설립된 브랜드평가기관이다. 사업 성과와 브랜드 지명도, 매체 노출도 등을 판단해 매년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평가기관은 매년 마카오에서 중화권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현장 시상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중국 본토와 근접한 하이난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풀무원은 올해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않고 상패만 받았다.
풀무원은 중국 사업 성과와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아시아브랜드 평가에서 5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북경과 상해에 ‘푸메이뚜어식품’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진출 10년 만인 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작은 간편식 스파게티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모든 조리가 완성되는 편리함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갔다. 두부 주력 제품의 인기와 냉동 가정간편식(HMR)도 매출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식물성 대체육 간식 제품,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와 파스타 등 지속가능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도 4년 연속 참가해 한국의 식문화와 풀무원의 대표 제품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올해는 식물성 대체육 등 지속가능식품을 중심으로 냉동 HMR, 파스타, 건강식품 등 4개 카테고리의 30여 개 제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했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시진핑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풀무원은 중국시장에 풀무원의 브랜드와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데 중심을 두고 매년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의 박람회 부스에서는 유명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요리를 해 관람객들에게 시식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부스 실황을 동시에 생중계하는 등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이번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중화권 내 풀무원의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풀무원은 매출 확대는 물론 중국 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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