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UAE 사르야 업무협약…중동시장 본격 진출

독점 공급 및 유통 계약 체결…2023년 중동지역 매출 500억원 목표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 2021.11.17 10:33:25

▲ 16일,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왼쪽)과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SARYA GENERAL TRADING)과 아랍에미리트(UAE) 독점 공급 계약 및 중동 진출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압둘라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은 아부다비를 거점 지역으로 한 사르야 홀딩스의 관계사로, 풍부한 자금과 유통망을 갖추고 소비재 수출입 및 유통을 하는 업체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르야는 볶음면을 선호하는 아랍에미리트의 라면시장 특성을 감안해 올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한국라면 중 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점유율을 2023년에는 85%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삼양식품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중동지역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로 까르푸, 쿱(COOP)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제품이 입점해 있다. 또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 입점한 삼양식품 부스에서 불닭볶음면 시식과 판매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후 삼양식품과 사르야는 시리아, 레바논 등을 중동 지역 내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삼양식품의 중동 지역 수출액은 250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3년 목표는 500억 원으로 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크며 문화, 유통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중동 지역 진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