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이달 중 300억달러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사상 최대인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는 올 3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28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억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고유가 지속에 따라 산유국들이 산업기반시설 확충하면서 플랜트 물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연말쯤이 되면 사상 최대인 3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트 기자재 수출도 해양구조물과 산업기계 등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7.4% 증가한 2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주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동으로 △사우디아라비아(43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억달러) 등이 전체 수주액의 37%(105.4억달러)를 차지했다.
그 외에 아시아에서도 △태국(20억달러) △인도(13억달러) △싱가폴(11억달러) 등이 지난해(16억달러)보다 약 5배 가량 늘어난 79억달러를 수주했다.
분야별로는 △발전·담수플랜트가 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의 폭등세를 나타냈고, △석유화학플랜트도 81억달러로 69% 성장했다.
기업별로는 전체 수주금액 283억달러 중 대기업이 96%(270억달러)를 차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의 지속적인 산업시설 확충과 아시아의 경제성장 등에 따라 플랜트 발주의 급증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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