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전셋값, 분당↑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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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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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송파 등 서울 버블세븐 전세값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평촌, 용인 등 경기 버블세븐 지역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서울(강남·서초·송파·양천), 신도시(분당·평촌), 경기(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전세 시세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두 5월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8월부터 신도시와 경기 지역이 오르고 서울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 서울 버블세븐
서울 버블세븐 전셋값은 지난 6월 0.19% 올랐지만, 7월(0.03%)부터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8월(-0.12%)과 9월(-0.43%) 들어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7월(-0.04%) △8월(-0.30%) △9월(-0.36%) 3개월간 계속 내림세를 보였고, 누적 변동률 마이너스 0.70%를 기록했다.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9월 1일부터 입주한 역삼동 역삼2차아이파크, 래미안팬타빌(개나리2차 고층 재건축) 등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 전셋값도 떨어졌다.

특히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9㎡는 8억2,5만원에서 1억1,500만원이나 떨어져 현재 7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역삼동 래미안팬타빌 159㎡ 역시 5,000만원 하락해 5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6㎡도 현재 3억7,500만원으로 5,5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7~9월 누적 변동률 마이너스 0.32%을 기록했다. 특히 9월 변동률이 마이너스 0.64%로 하락폭이 컸다. 8월 말 잠실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 3,600가구의 입주로, 트리지움 전셋값은 물론 기존 아파트 전셋값까지 떨어졌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65㎡도 3개월 간 5,000만원 내린 5억2,500만원, 같은 동 아시아선수촌 218㎡도 7,500만원 하락한 5억7,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신도시·경기 버블세븐
신도시와 경기도 전셋값은 6월 들어 하락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8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과 9월의 신도시 전세값 변동률은 각각 0.02%, 0.05%다.

분당은 단국대 죽전캠퍼스가 용인 죽전동으로 이전하며 구미동 일대 전세 거래가 활발해졌다. 구미동은 죽전동과 가까워 9월 개강 전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증가해 7,8월 매물이 빠르게소진됐다. 가을 결혼시즌을 앞둔 신혼부부 전세 수요도 꾸준해 소형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

구미동 까치금성백조 73㎡는 8~9월 두 달간 1,000만원 가량 오른 1억3,750만원선이며, 까치대우롯데선경 69㎡도 1,0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평촌은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며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가 △범계동 △부흥동 △평안동 소형아파트로 몰리면서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 용인은 죽전동 중대형 아파트 전세값이 상승해 변동률도 8월 0.07%, 9월 0.15%를 기록했다. 건영캐스빌 139㎡가 3,000만원 오른 2억2,500만원, 현대홈타운 238㎡은 3,000만원 상승한 1억6,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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