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3분기에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LG헬로비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 2670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 순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하고 가입자 순증세도 지속돼 어려운 케이블TV 시장환경 속에서도 실적개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억 원(2.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50억 원(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 원(21.8%), 전 분기 대비 9억 원(8.7%)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억(29.4%), 전 분기 대비 15억(24.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HOME 수익이 1703억 원(TV 1380억 원, 인터넷 287억 원, 인터넷 전화 37억 원), MVNO 수익이 420억 원(서비스 수익 382억 원, 단말기 수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5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HOME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증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지난해부터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 도입,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토대로 방송·인터넷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가입을 견인한 것이 주효했다.
MVNO 부문에서도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과 더불어 LTE 비중(83%)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과 LTE 유심을 조합해 이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가운데, 비대면·생활밀착 유통채널 제휴를 늘리고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는 등 유심상품 접근성을 높인 것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디즈니+’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기존 ‘아이들나라·넷플릭스’ 서비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강화, 3040 가족 고객과 젊은 층 공략을 가속화하며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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