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일임받아 운용하는 증권 규모가 줄었다. 반면, KB자산운용은 전년대비 34.0%를 늘리며 업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자산운용사의 증권 투자 일임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481조184억 원의 증권 투자를 일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453조4930억 원에서 6.1% 증가한 수치다.
국내주식은 385조8684억 원에서 410조5780억 원으로 6.4% 늘어났다. 해외주식은 67조6246억 원에서 4.2% 증가한 70조4404억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10곳 중 2곳은 1년 전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증권 투자 일임 규모는 76조3259억 원에서 73조8036억 원으로 3.3%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주식은 지난해 6월 말 50조88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54조9262억 원으로 9.7%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외주식은 26조2379억 원에서 18조8774억 원으로 28.1% 줄어든 것이 기인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도 183조417억 원에서 1년 새 2.5% 감소한 178조43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자 일임 규모는 2년 연속 업계에서 가장 컸다.
나머지 8곳은 전부 증가했는데, 이 중 KB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6월 말 40조4279억 원에서 2021년 6월 말 54조1689억 원으로 34.0% 늘었다.
한국투자신탁(17조2360억 원→22조4428억 원)도 30.2%의 증가율을 보이며 뒤따랐다.
이밖에 신한자산운용(26조2662억 원→31조1213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39조7095억 원→45조2429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15조9674억 원→17조8197억 원), 키움투자자산운용(12조3325억 원→13조7440억 원)은 10% 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은 1년 전 20조9524억 원, 21조2336억 원에서 7.0%, 2.8%씩 증가한 22조4198억 원, 21조8251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