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21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 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4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매출 기회 손실이 발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돼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LG생활건강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68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48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011억 원, 6888억 원을 달성했고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15.3%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가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HDB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5569억 원, 누계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886억 원을 기록했다.
HDB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일리뷰티 사업은 기존 브랜드의 육성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287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 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2105억 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712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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