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이 2021년 3분기 누적순이익이 3조559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 동기(2조9502억 원)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은 선별적인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캐피탈, 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신한금융그룹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또 코로나 19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그룹의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3900억 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 분기에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 후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