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고객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가 모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GS건설의 '자이TV'는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건설사의 유튜브 채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가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단지를 소개하고, 부동산 정보와 웹드라마 등을 통해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의 유튜브 채널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다. '자이TV'의 구독자 수는 45만6000명(10월25일 기준)이다. 지난해 6월 구독자가 10만명을 넘겨 실버버튼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20만명, 올해 5월 30만 명 등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총 조회수 역시 1799만665회로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유튜브를 통해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한편, 유명 연예인과 전문가를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총 404개의 동영상이 올라와있으며, ▲부동산 핫이슈 ▲자이노베이션 ▲발품명품 팩트체크 ▲차이나는클래스 ▲쇼킹한랭킹쇼 ▲부동산왓(What)수다 등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캐스팅' 구독자 수가 18만3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힐스테이트 사이버 모델하우스 공개,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홈' 등의 내용을 담은 힐스 트렌드 등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4월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한 2021 트렌드 세미나를 '힐스트렌드' 코너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힐스캐스팅 외에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건설사 홍보 채널인 '현대건설TV'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건설사 홍보 채널 '현대엔지니어링'을 운영중이다.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채널인 '푸르지오라이프'도 구독자 수가 10만 명을 넘겼다. 총 505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됐으며, 총 조회수는 1007만7389회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 신규 아파트의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 등은 건설사 홍보 채널과 아파트 브랜드 채널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TV'와 '포스코건설TV'를 운영하고 있다. 더샵TV는 최근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 '더샵TV 집콘서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은 '채널 래미안'과 '삼물가게'를 운영중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유튜브 '오케롯캐'를 운영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채널명을 선정하는 등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의 공간을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코미디 전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객원 멤버인 코미디언 이창호의 부캐 '이호창 본부장'과 협업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외 주요 건설사들은 모두 자사 사명을 내세운 건설사 홍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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