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본인확인제' 시행 후 인터넷 게시판의 악성댓글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www.mic.go.kr)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제한적 본인확인제 실시 효과의 분석>을 의뢰, 조사한 결과 인터넷 게시판의 전체 댓글에서 악성 댓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행 전 15.8%에서 시행 후 13.9%로 1.9%p 줄었다"고 4일 밝혔다.
또 심한 욕설을 동반한 심각한 악성 댓글 비중도 8.9%에서 6.7%로 2.2%p 감소했다.
이번 결과는 포털 다음, 인터넷 언론 머니투데이, UCC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본인확인제 시행 전·후인 5월과 8월 동일한 기간을 대상으로 수집해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다음 뉴스 게시판은 악성댓글이 17.3%에서 9.0%로 줄었다. 디시인사이드의 HIT갤러리는 12.9%에서 9.0%로 감소했고, 머니투데이 뉴스게시판도 32.7%에서 15.4% 줄었다. 사회적 이슈 토론방인 다음 아고라만이 15.2%에서 17.2%로 증가했다.
정통부는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이용자 책임의식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본인확인제의 중장기적인 효과분석을 실시해 내년 상반기 중 제도보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