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의 설계사가 1년 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생명보험사 21곳의 6월 말 등록설계사를 분석한 결과, 총 8만7655명의 설계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1만1813명에서 21.6%(2만4158명) 큰 폭 줄어들었다.
이 중 KB생명의 설계사는 지난해 6월 말 536명에서 올해 1223명으로 128.2%(687명) 증가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1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전속 설계사는 147명에서 124명으로 15.6%(23명) 줄었지만, 교차모집 설계사는 389명에서 1099명으로 182.5%(710명) 급증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KB생명은 올해 4월 설계사를 위한 온라인 전용 교육플랫폼인 '스타드림캠퍼스'를 내놓으며 교육지원을 강화했다. 전속설계사뿐만 아니라 제휴 법인대리점에도 제공이 되고, 다양한 기기로 접속할 수 있다. 설계사의 역량을 높여 영업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처브라이프는 185명에서 295명으로 59.5%(110명) 늘어났다. 라이나생명과 흥국생명은 지난해 6월 말 1076명, 1860명에서 17.4%(187명), 9.0%(168명) 씩 증가한 1263명, 2028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푸본현대생명(446명→462명), 하나생명(30명→31명)은 3.6%,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렌지라이프(5299명→5435명)와 매트라이프(3478명→3544명)는 2.6%, 1.9%씩 증가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은 제판분리 실시로 등록설계사들이 소속을 옮기며 대폭 줄어들었다. 2020년 상반기 3518명, 1만9469명에서 올해 상반기 18명, 1016명으로 99.5%(3500명), 94.8%(1만8453명) 감소했다.
제판분리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DGB생명도 204명에서 57명으로 1년 새 72.1%(147명) 줄었다.
농협생명은 1277명에서 950명으로 35.6%, kdb생명은 1408명에서 1058명으로 24.9%씩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2129명→1865명)도 12.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 DB생명(3599명→3244명)과 ABL생명(2387명→2162명), 동양생명(2486명→2302명), AIA생명(1291명→1217명), 신한생명(7717명→7333명), 삼성생명(3만8747명→3만7686명), 교보생명(1만4671명→1만4466명)도 각각 한 자리 수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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