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내년 4분기 상장 목표

IPO 공동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 선정…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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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IPO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은 보령바이오파마 진천 공장 전경 / 사진=보령바이오파마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 등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지정감사인 신청을 완료해 IPO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백신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 1154억 원을 달성,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1년 A형간염백신 등 그동안 수입 완제품에 의존했던 품목의 국내 제조 성공으로 만성적인 수급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은 정부의 백신 자급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0종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앞으로도 자체 생산 품목을 확대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품목의 안정적 공급과 전략 제품의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도로 아이진,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백신 개발사 3곳과 코로나19 mRNA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IPO를 통해 모집하는 공모자금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와 mRNA 원천기술 확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 총괄 상무는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기업 가운데 NIP 공급 품목이 가장 많고 일찍이 첨단 생산시설을 갖춰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며 "보령바이오파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