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지털 전환 확대로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품목 모두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발표한 9월 ICT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9월 ICT 수출이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인 213억4000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4개 주력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이 높은 품목별로 살펴보면, ICT 수출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22억4000만 달러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고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3개 품목인 디스플레이(24억4000만 달러), 휴대폰(12억1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19억2000만 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7%, 10.6%, 49.1%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 티브이(OLED TV)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휴대폰 수출 증가는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수출 확대로 역대 월 수출액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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