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희망 기업 1위는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학생 취업 희망기업 1위는 공기업으로 조사됐다. 공기업은 지난해에도 대학생 취업 희망기업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8.3%가 공기업을 가장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이어 대기업이 17.9%를 차지했고, 정부(공무원)(17.3%)와 중견기업(17.1%)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11.9%로 5위를 차지했고 외국계기업과 금융기관은 각각 8.6%와 3.4%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중소기업(3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견기업이 20.9%로 두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정부(공무원)(15.2%), 공기업(10.7%), 대기업(7.2%), 외국계기업(4.4%), 금융기관(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소기업 취업 예상자가 지난해보다 5.1%p 늘어난 반면, 공기업은 5.3%p 줄었다. 취업 희망 기업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대학생이 취업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대학생 10명 중 6명(58.6%)은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21.3%, '작년보다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취업준비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채용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경쟁 심화’(2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체험형 인턴 등 실무경험 기회 확보의 어려움’(23.9%),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 위축 가중’(18.2%), ‘단기 일자리 감소 등 취업준비의 경제적 부담 증가’(16.2%) 순으로 조사됐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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