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고세 그룹 첨단 기술 연구소, (오른쪽) 고세 그룹 ‘세이키세 SAVE the BLUE’ 캠페인 (2019) / 사진=고세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 고세 그룹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기반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란 전 세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공동 달성하기로 한 17개의 지속가능 발전목표다. 지난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SDGs경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한다는 면에서 비슷한 의미를 지녔지만, 구체적인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에 기반했기 때문에 보다 구체화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고세 그룹 관계자는 “지난 1991년부터 ‘아름다운 지혜를 사람에게, 지구에게’를 기업 메시지로 설정한 이후, 일찍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활동을 선도해왔다”며 “우리의 비즈니스 활동이 사람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을 면밀히 살펴 2017년부터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SDGs를 활용해 독자적인 지속 가능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고세는 작년 기후 변화 완화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탄소경영 정보공개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0년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세 그룹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2021년 1월부터 주요 생산 공장 중 한 곳의 모든 전력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해양, 육상 생태계 보호는 2009년부터 클린 뷰티 브랜드 ‘세이키세’가 진행하는 ‘SAVE the BLUE’ 캠페인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고세 그룹은 2030년까지는 산호초 숲 2만㎡를 조성할 방침이며, 고세 그룹의 한국 지사 ‘고세코리아’ 역시 SAVE the BLUE 캠페인을 계승하여 임직원들이 직접 ‘세이키세 숲’을 조성하는 식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지에 ‘세이키세 숲’ 1,2,3호를 조성 완료했으며 올가을에도 소비자와 지속가능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도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다. ‘세이키세’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용기 회수 캠페인은 물론, 제품 패키징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종이박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제품 라벨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해 용기에 엠보싱 로고를 적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 재활용해 세이키세가 라벨링된 ‘장바구니’를 제작해 협력사 매장에 제공하는 등 탄소 중립적인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지속가능성은 기업 및 소비자 등 모두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고세는 소비자에게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방향성을 매년 4월 발표되는 ‘고세 지속가능성 보고서 (KOSÉ Sustainability Plan)’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보고서 안에는 기업 이념인 ‘사람’과 ‘지구’ 등 2가지 측면에서 고세의 목표, 활동 및 성과 측정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고세의 소비자 및 임직원은 보고서를 통해 R&D 단계에서부터, 물품 조달, 제조, 운반, 판매,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 주기 및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어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접목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세코리아 관계자는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감 가능한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및 성과 측정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세는 앞으로도 ‘올바른 것을 따르는 마음(Mind to Follow to Right Path)’이라는 기업 행동 헌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으로서 SDGs 기반의 경영 방침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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