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근무자가 고객에게 설비에 부착된 온습도 센서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에스원
에스원(대표 노희찬)은 센서기술과 건물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2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블루스캔은 건물에 이상이 발생하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이상을 감지한다. 센서를 통해 감지된 이상 상황은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고객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은 전용 앱을 통해 냉·난방기, 조명설비 등을 원격제어 할 수 있어 효율적인 건물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에서 중요한 기술은 센서와 관제, 운영 노하우다. 에스원은 보안업계 1위로서 44년간 축적해온 첨단 센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합보안 관제센터를 구축해 침입, 이동체, 정보보안 등 다양한 관제 서비스를 운용해 온 경험이 있다. 여기에 60년 건물관리 서비스가 만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츠(부동산 투자 펀드) 시장이 커지며 건물 운영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건물관리 서비스는 인력 중심의 서비스로, 24시간 인력이 상주해 인건비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블루스캔은 IoT 센서가 모니터링 인력을 대체해 인건비 부담을 줄여 준다. 또 IoT 기술을 통해 설비의 운영시간을 스케줄링 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조작도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절감된 운용비용이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만큼 블루스캔이 많은 리츠 운용사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빌딩 시장은 2025년 1089억 달러(약 130조6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관련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 빌딩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스마트 건물 관리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전국 48만 여동에 달하는 대형 빌딩에는 도입 자체가 미흡한 수준이다. 에스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건물 관리를 도입할 수 있는 건물이 서울에만 9만 여 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원은 블루스캔 출시를 통해 스마트 빌딩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건물관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존 대형 빌딩뿐 아니라 대학, 공공기관, 대단지 아파트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5층 규모의 중소형 빌딩으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에스원 측은 "블루스캔 출시를 통해 건물관리 노하우와 보안서비스의 첨단 센서기술을 결합한 건물관리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며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통해 건물관리 사업에서 초격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