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2만8,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11월 전국 입주예정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9곳 2만8,100가구로 10월(46곳, 2만1,615가구)보다 6,485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7,515가구, 지방 2만585가구로 실적이 저조했던 지방의 입주가 크게 늘었다.
서울은 총 2,387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10월(1,282가구)보다 35% 가량 감소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없어 수요자들의 극심한 매물 가뭄이 예상된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한라시영의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가락 900여 가구 1곳만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는 올 들어 가장 적은 1,98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입주물량의 핵심인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및 용인 동천동의 대규모 물량이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11월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나머지 입주물량은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고 대부분 500가구 정도의 중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단지이다.
인천은 가을이 시작되면서 꾸준히 물량이 늘었다. 특히 서구에 물량이 집중되면서 10월보다 8% 늘어난 3,142가구가 입주할 예정. 특히 2,200여 가구의 메머드급 재건축 단지한신휴플러스가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면서 인근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방은 총 2만585가구가 입주예정으로 10월(8,741가구)보다 무려 1만1,844가구 늘었다. 특히 지방 물량 중 79%에 달하는 1만6,443가구가 경상도에 몰렸다.
그중 경남이 5곳 5,970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9곳, 5,537가구) △대구(6곳, 2,963가구) △울산(3곳, 1,617가구) △충남(5곳, 1,435가구) △충북(3곳, 1,347가구) △전남(1곳, 476가구) △전북(1곳, 468가구) △경북(1곳, 356가구) △광주(1곳, 218가구) △강원(1곳, 198가구)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대부분 부산과 경남에 포진됐다. 특히 대구 등은 연초부터 입주 물량이 많아 이미 매물 적체가 심각한 상황.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세금 및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방 신규 입주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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