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 출산연령층(25~34세) 여성 2명 중 1명은 미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www.seoul.go.kr)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15~49세 가임여성인구가 293.8만명으로 1995년(319.5만명)에 비해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가임여성 중 배우자가 있는 가임여성인구는 151.8만명으로 10년 전(186.0만명)에 비해 18.4% 줄어든 반면, 미혼인 가임여성은 같은 기간 123.4만명에서 129.0만명으로 4.5% 증가했다.
특히, 주 출산연령층인 '25~34세'의 여성이 94.9만명으로 1995년(100.4만명) 대비 5.5% 감소한 가운데, 이들 중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 45.6만명으로 37.2%의 감소를 보인데 반해, 미혼여성은 79.5%나 급증한 47.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5~34세 여성의 미혼율이 50.5%를 기록, 1995년(26.6%)에 비해 23.9%p 늘어 서울의 주 출산연령층 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을 늦추거나 독신선호 등을 이유로 혼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25~34세 여성 미혼율이 65.3%로 가장 높았으며, ▲종로구 58.1% ▲서초구 5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출생자녀가 없는 25~34세 기혼여성의 20.4%가 향후에도 자녀 출산계획이 없다고 밝혀 혼인 후 자녀출산이 필수였던 전통적인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추가자녀출산 1명 37.4% △추가자녀출산 2명 이상 42.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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