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이 적용됐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인 미국의 ATI(Array Technologies Inc)에 철강재를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두 기업은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ATI는 미국 뉴멕시코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사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유럽 등 전 세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점유율이 17%에 달하는 대표적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업 선도기업이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포스맥 등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2023년까지 공급 예정 물량은 약 20만 톤으로, 축구장 1만2000여 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글로벌 톱10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들로 협력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철강재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태양광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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