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상장·등록법인 제조업체 1,066개사 중 매출액세전순이익률 20% 이상인 고수익업체의 비중이 9.9%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p,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1%p 확대된 수치.
하지만 매출세전이익률이 0% 미만인 적자업체의 비중도 ▲'06.2Q 30.9% ▲'07.1Q 29.5% ▲'07.2Q 34.1%로 늘었다.
이에 따라 '0~10%'사이에 있는 제조업체 비중은 전분기 46.2%에서 38.3%까지 축소됐다. 고수익업체(20% 이상)와 적자업체(0% 미만)가 늘어남에 따라 중간층(0~10%)이 엷어져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적자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 1,536개사 중 적자업체가 501개사였다. 그 중 중소기업이 400개사(79.8%)로 대기업의 4배 수준에 달했으며, 적자 중소기업의 93.1%(323개사)는 코스닥 중소기업이었다.
또한 제조업체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업체 비중이 전분기 대비 2.7%p 확대된 38.4%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한편, 올 2분기 조사대상 상장·등록법인(1,536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9.9%를 기록, 전분기 대비 2.5%p 상승했다. 제조업체 매출증가율은 수출 기업의 호조로 10.4%를 나타내며 비제조업(9.0%)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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