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민 귀뚜라미보일러 회장은 지진감지 기술이 익숙지 않았던 20년 전부터 가정용 가스보일러에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설치하며 안전 기술을 선도했다.
지진감지시스템은 가스 누설이나 지진 등으로 인한 강한 진동을 감지하면 보일러가 스스로 가동을 멈춰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이 기술은 경주와 포항 등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시대를 앞선 기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에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된 배경에는 창업주인 최진민 회장의 남다른 안전품질에 대한 철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일러 제조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했다.
최 회장은 최근 지진감지 장치를 진동 스위치 방식에서 가속도 센서 방식으로 개선하고,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반도체 센서 성능을 향상하는 등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귀뚜라미 지진감지 기술은 한국전력공사의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에 도입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국민보일러를 공급하기 위해 까다로운 내진설계 테스트 등 제품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설치 및 사용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일러 연결 문제 등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보일러의 역할은 난방이나 온수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까지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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