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008년엔 상승세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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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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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이 올 하반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2008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발표한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8.40달러로 상반기 60.24달러에 비해 13.5% 상승할 전망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올 3분기에는 허리케인 발생으로 1,320만 배럴 석유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0.22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에는 배럴당 66.58달러로 예측됐으며, 이에 따라 2007년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30달러로 전년대비 4.5% 오르면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08년에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6.95달러로 전년대비 4.1% 오르는데 그치면서 상승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석유소요 증가세가 위축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국의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에 파급되면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대보고 있기 때문.

한편, 보고서는 두바이유 가격이 지정학적인 불안요인의 악화, 기상이변 등에 의해 배럴당 75~80달러까지 치솟거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세계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져 배럴당 50~55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유가급등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더라도 세계경제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두바이유가의 마지노선이 2008년 기준 배럴당 84달러 이상인 것으로 분석돼 세계 경제가 받는 충격은 제한 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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