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온실가스 감축 본격화…작년 한국과 미국서 23% 줄여

2019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지난해 휠라코리아 13.6%, 휠라USA 26.4%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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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가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3% 줄였다. 휠라는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 대상을 중국, 베트남으로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휠라홀딩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회사인 휠라코리아와 휠라USA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휠라코리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423.8톤에서 2019년 433.8톤으로 2.4% 늘었다가 지난해 374.6톤으로 13.6% 줄었다. 온실가스 간접배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9년 361.8톤에서 2020년 287.9톤으로 2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직접배출은 72.1톤에서 86.7톤으로 20.2% 증가했다.

휠라USA이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8년 3404.6톤에서 2019년 3579.4톤으로 5.1% 증가했다가 2020년 2635.1톤으로 26.4% 감소했다. 온실가스 직접배출은 2019년 1338.9톤에서 지난해 1007.9톤으로 24.7% 감소했고, 간접배출은 2240.5톤에서 1627.2톤으로 27.4% 줄었다. 

휠라 측은 2019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해왔으며, 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확보하고 생산과정 내에서 환경부담을 줄이는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연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휠라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해외 생산업체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축, 운영 중인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의 대상을 2023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전 협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는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섬유 '에코론'을 사용한 언더웨어를 출시했다. 에코론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 원사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