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의 사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 /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MZ세대가 기탄 없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신설한 조직문화 TFT ‘주니어보드’가 순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주니어보드를 신설, 자율적이고 유연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HR을 전담하는 인사팀, 조직문화팀을 배제했다. 사원, 대리 등 MZ세대인 주니어 직원으로만 구성된 독립된 조직체를 기획했다.
MZ세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고자 매월 1회씩 대표이사와 해당 구성원들이 회사생활, 문화,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별로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책임급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TFT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온라인 전문관 ‘레티트(LETIT)’, 최초의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Daily Balance)’ 등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MZ세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지난 4월부터 진행했다. 지난 20일에는 시상식을 열어 우승팀을 선발했다.
게임 체인저 오디션은 단순 프로세스 개선이 아닌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공모전 형식의 오디션이다. 사원부터 책임(과장)급 이하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매출 활성화, 업무 개선 등 각 주제별로 아이디어를 제안을 받았다.
약 40여 팀이 지원했다. 사전 심사, 아이디어 고도화, 제안서 발표를 거쳐 총 5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기성상품과 차별화를 내세워 ‘MZ세대 타깃 자체 기획 상품 개발’을 제안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기획부문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최근 기업과 사회에서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기반의 경영 전략과 핵심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 운영 프로그램, 진정성 있는 사업화 노력이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MZ세대 직원 중심 활동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