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사외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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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주주총회를 통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인수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자리는 박 전 은행장의 합류로 채워지게 됐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9인 이사회 체제를 다시 완성했다. 

박 전 은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간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았다. 1957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미 시카고대 MBA와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 석사(MSc)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하고, 1995년 씨티은행 자금담당 본부장, 2001년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 2004년부터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요직을 거치며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씨티은행의 디지털금융 강화와 모바일·인터넷 뱅킹 전략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도 박 전 은행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대형 거점 점포 신설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또, 소비자금융부문을 축소하면서도 자산관리(WM) 센터 구축, 기업금융부문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박 전 은행장의 이 같은 전문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비전을 보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박 전 은행장을 모심으로써 은행으로서 갖춰가야 할 시장의 신뢰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토스뱅크의 비전을 수립하고 완결성을 갖춰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수지 준법감시인, 최승락 CCO 등 전문인력을 통해 내외부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