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의 1분기 기업대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종의 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기업대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는 477조438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437조3592억 원에서 9.2%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기업대출은 지난해 1분기 109조478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22조1238억 원으로 11.6% 늘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00조7007억 원, 103조5672억 원에서 11.3%, 9.8%씩 증가한 112조316억 원과 113조69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은행 모두 110조 원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2년 연속 1분기 기업대출 규모가 가장 컸다. 123조6152억 원에서 129조5912억 원으로 4.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종의 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1분기 30조130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26조443억 원) 대비 15.7% 증가했다.
도·소매업(64조5064억 원→72조1680억 원)과 운수업(11조2995억 원→12조5066억 원)도 1년 새 11.9%과 10.7% 늘어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농림어업(9355억 원→1조147억 원)이 8.5%, 부동산 및 임대업(121조3480억 원→130조7795억 원)이 7.8%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23조2026억 원, 10조8872억 원에서 3.7%, 2.6%씩 130조7795억 원과 127조7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통신업은 홀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206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712억 원으로 17.1% 줄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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