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총자산회전율이 주요 화장품업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화장품업체 5곳의 1분기 총자산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3.2%에서 2021년 24.5%로 2.6%p 증가했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활동성 지표다. 총자산회전율이 높을 수록 유동자산·고정자산 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낮으면 과잉투자와 같은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개사 가운데 한국콜마의 총자산회전율이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1분기 총자산회전율은 15.8%로, 전년 동기(13.8%)보다 2.0%p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총자산회전율이 10%대에 머문 곳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매출은 2020년 1분기 3334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3953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총자산은 2조4241억 원에서 2조5027억 원으로 3.2% 상승했다. 매출이 많이 늘었지만 총자산도 따라 증가하면서 총자산회전율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2.6%p 증가한 21.8%의 총자산회전율을 기록했다. 매출은 10.8% 증가했고, 총자산은 2.7% 감소해 각각 1조2528억 원, 5조7457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총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분기 25.8%에서 올해 1분기 27.6%로 1.8%p 증가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의 총자산회전율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9.0%에서 28.9%로 0.1%p 감소했다. 매출과 총자산은 각각 7.4%, 7.7%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비교적 큰 하락률(-7.1%p)을 기록했지만,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총자산회전율(29.4%)을 유지했다. 매출은 15.6% 감소한 1353억 원, 총자산은 4.9% 증가한 46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