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9점짜리 아빠!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9.05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한민국 아빠들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친구같은 아빠'를 소망하고 있었지만, '아빠로서의 자신의 점수'에 대해서는 평균 59점의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여성가족부(www.mogef.go.kr)가 GS칼텍스, 옥션 등 '육아데이' 참여기업의 아빠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내 아이에게 가장 되어주고 싶은 아버지상"에 대해 69%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잘 놀아주는 아빠'를 꼽았다.

이어 '경제적으로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아빠(14%)',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빠(12%)' 등의 순.

또한 아빠로서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평균 59.4점으로 나타나 대부분 본인이 부족한 아빠라고 느끼고 있었으며, '아이가 한 말 중 가장 미안하다고 느낀 것'에 대해서는 41.5%(83명)가 '아빠 언제 와?'를 꼽아 가장 많았다.

평일 정시에 퇴근하는 횟수에 대해서도 51%가 '거의 없다', 27%가 '주 1회'라고 답해 대한민국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여가부는 "아빠들의 보육참여 의지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이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라며, "부모뿐만 아니라 기업·사회·정부가 함께 하는 보육문화 조성을 위해 기업들의 동참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보육   육아   가정   육아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