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가 해외진출 42년만에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는 "29일 GS건설이 이집트에서 18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건설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210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5년 해외 첫 진출 이후 42년만에 200억달러를 돌파한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가 증가했다. 또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3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추가로 계약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240억달러 수주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전체 70%에 달하는 145억달러를 수주, 고유가로 인한 중동붐을 이어나갔다. 이어 △아시아(39억달러) △아프리카(11억1,000만달러) △유럽(9억2,000만달러) △중앙아시아(3억4,000만달러)순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수주액의 71%를 차지했고, 토목과 건축 분야도 각각 62%, 37%씩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49.5억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 됐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등도 1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31억5,000만달러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두산중공업(28억.4,000만달러) △GS건설(25억8,000만달러) △삼성ENG(19억7,000만달러) △삼성물산(15억1,000만달러) △대우건설(12억5,000만달러) △현대건설(12억1,000만달러) 등도 10억달러이상 벌었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아졌다. 세계적 유력건설전문지 미국의 ENR이 발표한 '2006년 세계 상위 225대 해외건설사 매출액'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9%(11위)로 전년도 1.2%(13위)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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