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약 250억달러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2/4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852.4억달러를 기록, 지난 3월말 691.7억달러에 비해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411.1억달러)'투자 잔액이 해외펀드의 높은 수익률 실현 및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조치 등의 영향으로 올 3월말 대비 47.7%(162.7억달러) 늘었으며, 지난해 말 161.4억달러에 비해서는 154.7%(249.7억달러)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화증권 투자 잔액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말 29.4%에서 ▲'07.03.말 40.2% ▲'07.06.말 48.2%로 확대됐다.
반면, '채권' 투자 잔액은 285.8억달러로 3월말 대비 9.6%, 'Korean Paper'는 155.5억달러로 1.9% 증가하는데 그쳐 차지비중이 같은 기간 각각 37.7%에서 33.5%로, 22.1%에서 18.2%로 축소됐다.
한편, 기관투자가별 투자 잔액은 '자산운용사'가 올 3월말 292.5억달러에서 6월말 432.1억달러로 47.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증권사(33.1억달러→36.2억달러) △외국환은행(116.1억달러→126.5억달러) △보험사(250.0억달러→257.6억달러) 등이었다.
투자 잔액 비중은 ▲자산운용사 50.7% ▲보험사 30.2% ▲외국환은행 14.8% ▲증권사 4.2%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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