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약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6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2007년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 여신)이 전년 말 대비 0.06%p 하락한 0.78%를 기록,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FLC)이 도입된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총 여신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930.2조원에서 올 상반기 중 999.5조원으로 증가한 반면, 신규발생부실규모는 같은 기간 6.4조원에서 5.7조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 대상별로 살펴보면, ▲기업(0.91→0.86%) ▲가계(0.68%→0.62%) ▲신용카드(1.33%→1.09%) 등으로 모두 전년 말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우리(0.97%→0.83%) △SC제일(1.63%→1.21%) △외환(0.62%→0.52%) △한국씨티(0.76%→0.64%) △국민(1.03%→0.80%) 등 11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하나(0.69%→0.74%) ▲산업(0.84%→1.40%) ▲수출입(0.13%→0.20%) 등 7개 은행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악화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감독당국은 "향후에도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현행과 같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용위험 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적 감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