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사옥(왼쪽)과 오렌지라이프 사옥 /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합병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인가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 두 회사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총자산 70조 규모의 대형 생보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 확정 후 9월에 통합 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했다. 12월 23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을 마쳤다. 통합 작업은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중심으로 그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실질적으로 5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직원들과 공식적으로 소통하며 6월 한 달간 실제 도상훈련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재무, 운영, IT 등 업무통합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방식 공유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통합 연수 ▲통합 동호회 등을 운영한다. 임직원들의 성공적인 감성통합을 위해서다. 특히 성 대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올해 직원들과 40여 차례 미팅을 진행해 향후 신한라이프의 경영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화학적 통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3%, 81%의 고성장이다. 이를 감안할 때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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