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여성, 출산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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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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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http://imer.bok.or.kr) 김우영 경제제도연구실 과장이 발표한 <여성의 출산과 경제활동참가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학력이 높은 여성일수록 결혼확률은 낮지만, 일단 결혼을 하면 고학력 여성의 출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결혼확률은 고졸(교육년수 12년 이하)이하에서 높아지다가 고졸 이상(교육년수 12년 초과)이 되면 줄어들었다. 하지만 결혼을 한 고학력 여성의 출산확률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은 여성들에 비해 높았다.

특히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여성의 출산도 증가했는데, 배우자의 교육년수가 1년 늘어날 경우 여성의 출산확률은 0.23% 상승했다. 이는 고학력인 여성일수록 교육수준이 높은 배우자와 결혼할 가능성이 많고,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모(여성의 부모 또는 배우자의 부모)와 함께 사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확률이 1.23% 높았고, 아들이 있는 여성의 출산확률이 아들이 없는 여성보다 7.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거주지별로 도시에 사는 여성이 지방에 사는 여성보다 아이를 덜 낳았다. 특별시·광역시 거주 여성의 출산확률은 군 지역 거주 여성보다 5.6%나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시에 거주할 경우 생활비와 양육비 등의 부담이 커 출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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