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2조원에 불과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은행권 조건부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이 1만5,577건으로, 금액으로는 2.0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처분조건부 대출'이 1만4,715건(1.9조원)으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으며, '축소조건부 대출'은 862건(0.1조원)으로 집계됐다.
'처분조건부 대출'은 주거이전 목적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2건 취급한 차주에 대해유예기간(1년)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특약이 체결된 대출을, '축소조건부 대출'은 2건 이상의 투기지역 아파트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차주에 대해 최초 대출 만기도래 시점부터 1년 이내에 대출을 1건으로 축소하는 특약이 체결된 대출을 의미한다.
오는 2008년 중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조건부 대출은 2만3,602건(2.4조원)이며, 2009년1월 이후 만료 규모는 2만4,8455건(2.6조원)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유예기간이 만료된 조건부대출 2만2,775건의 특약이행률(조건부대출 상환 포함)은 98.6%로, 대부분의 차주가 처분대상 주택의 처분 등 특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 취급건수는 ▲처분조건부 대출 5만4,495건(6.4조원) ▲축소조건부 대출 9,529건(14.9%)로 총 6만4,024건(6.9조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