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왼쪽)과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비행체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SNU)와 ‘4차 산업 기술 및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의 내용은 ▲미래 비행체 ▲데이터 사이언스·인텔리전스 ▲차세대 회전익 동력시스템 분야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의 설립 ▲전문연구 기술인력의 육성 등이다.
미래 비행체 기술 분야 연구를 추진 중인 KAI와 미래 비행체 시스템 인증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학교의 상호 협력에 따라 미래 비행체 기술 변화 발전을 주도하고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발생이 기대된다.
미래 비행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인형이동체(PAV), 플라잉카 등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을 통칭하며 대표적인 차세대 혁신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체계종합업체로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 비행체 체계개발 역량을 쌓아왔으며, 2019년 자체 투자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의 무인 자동비행에 성공하는 등 에어 모빌리티와 관련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시흥캠퍼스에 활주로 및 관제센터를 갖춘 무인이동체연구동을 2020년 10월에 구축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미래 비행체는 다가오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KAI의 항공우주 분야 핵심기술과 서울대학교의 수준 높은 연구진과 인프라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미래 비행체 분야를 포함한 4차 산업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엘빗(ELBIT)과도 차세대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기술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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