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영업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20201년 1분기 연결기준 5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31억 원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4억 원)의 약 49%에 달하는 규모다. 전년도 영업이익 절반 가까이를 1분기만에 번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6억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투자은행(IB)부문이 시장 트렌드를 읽은 선제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리테일 부문은 시장 호황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투자(PI) 역시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함에 따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ROE 또한 큰 폭으로 개선 됐다. 2021년 3월말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5.3%로 업계 상위 수준이다. 주요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이익레벨이 상향 됐다는 업계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철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 수익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더불어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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