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이익 3315억원…전년 대비 99% 증가

소형·고용량 IT용 MLCC,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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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3719억 원, 영업이익 3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6억 원(11.2%), 영업이익은 1652억 원(99.4%) 증가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55억 원(13.7%), 영업이익은 788억 원(31.2%)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비대면 수요 증가로 소형·고용량 IT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와 전략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MLCC 및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도 늘려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IT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8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는 IT 및 전장용 시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제조효율 개선,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 부분의 1분기 매출은 전략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직전분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플래그십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모듈 선행 공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41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중화향 등 거래선 다변화와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OLED용 RFPCB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직전분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모바일AP 및 PC CPU용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2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5G 채용 확대, PC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